세브란스 검진센터 '체크업'으로 새단장

규모 3배 커지고 첨단장비·의료진 보강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의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PET-CT)기기.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가 기존보다 3배 커지고 장비와 의료진을 대폭 보강한 '세브란스체크업'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세브란스체크업은 건강을 '점검(Check)'만 할 게 아니라 '향상(up)'시키자는 콘셉트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규모와 장비다. 세브란스체크업은 서울역 인근 세브란스빌딩 지하에서 4층과 5층으로 이전하며 종전보다 3배 이상 넓어진 4,032㎡(약 1,200평) 규모로 확장했다. 상담에서부터 각종 검사와 대기, 심지어 검진 후 이용하게 되는 카페테리아까지 호텔급 고급 인테리어와 환자 중심 친환경 디자인을 자랑한다.

1일 예상 평균 수검인원은 100~120명이며 최대 150명까지 가능하다. 특히 최근 검진에서 빠질 수 없는 영상장비인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은 물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PET-CT)까지 갖고 있다.

의료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소화기내과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문영명ㆍ전재윤 교수, 알레르기 분야의 홍천수 교수, 소아심장학과 운동의학 분야의 설준희 교수 등 세브란스병원 명의들이 세브란스체크업에 영입됐다.

또한 내시경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이용찬ㆍ김태일 교수가 순환방문하며 내시경 검사를 맡게 됐다.

나이와 질환ㆍ건강상태를 반영한 치료운동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아주는 '신체 리모델링'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발견된 사람들을 위한 '유소견자 전담팀'이 운영되며 유소견자들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정하고 안내한다. 이들을 위해 서울역 앞에 위치한 세브란스체크업에서 세브란스병원까지 차량지원도 하고 있다.

검진을 받고 난 뒤에도 모든 검진자들을 2일, 3일, 1개월, 6개월, 1년 되는 날에 해피콜을 받게 된다.

아울러 생애관리와 맞춤형 건강검진의 개념으로 고객의 연령ㆍ신체상황에 맞게 검진자의 예산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맞춤검사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위내시경 같은 경우 30대는 매년 받을 필요가 없으므로 올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면 그 다음해에는 동일한 가격대 다른 부위 초음파검사 등을 받고 또 그 다음해에는 CT검사를 받는 등 3년간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대체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건강증진의 동기부여를 위해 '체크업마일리지(가칭)'라는 건강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검진을 받은 사람이 체크업에서 제시한 일정한 건강증진 목표를 달성하면 일정양의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는 검진비용 할인, 검진항목 추가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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