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예비등록업] 레인콤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아이리버(i-River)라는 브랜드로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한 세계 1위 MP3 플레이어 기업이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42%, 국내시장 점유율 52%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9년 창업 후 4년간 신기술 개발과 브랜드 육성을 통해 매년 300%가 넘는 외형성장과 600%가 넘는 수익성 증가를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799억원, 영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했다. 레인콤은 매출을 올해 2,000억원, 내년에 4,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레인콤은 특허소송 문제로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3번이나 재심의 판정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3전4기로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엠피맨닷컴과의 특허소송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양덕준 대표 등 경영진이 5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하고, 소송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알리는 조건으로 승인을 했다. 레인콤은 어렵게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한 만큼 이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아이리버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ㆍ미국ㆍ유럽 등지에 현지 거점을 준비하고 있다. 양덕준 사장은 “MP3플레이어로 다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각종 디지털 저장장치 응용제품으로 사업품목을 다각화하는 한편 자사 브랜드인 아이리버를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며 “출시를 앞두고 있는 HDD타입 MP3플레이어와 준비 중인 동영상 플레어를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어 “MP3플레이어 시장은 빠른 성장만큼이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시장흐름에 맞춘 신제품 출시로 시장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인콤은 오는 11월 중순께 공모를 거쳐 연내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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