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에만 3.3만대 수출, 50% 이상 현지시장 점유 -- 아카바항은 이라크 재수출용 중고차로 북새통 -
요르단의 관문인 아카바 항이 한국산 자동차 야적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18일 KOTRA 관계자는 “최근 요르단 아카바항이 한국에서 수입된 중고차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며 “비관세지역인 아카바항을 통과한 한국산 중고차들이 전후 복구작업으로 바쁜 이라크로 재수출되기 위해 줄지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산 중고차는 대당 가격이 2,000~3,000달러대에 불과한 반면 미국차나 유럽차에 없는 에어컨이 달려있어 날씨가 무더운 현지소비자들에게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KOTRA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요르단으로 반입된 중고차 6만5,000대중 한국산은 3만3,000대(5,900만달러 상당)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출(신차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7% 늘어난 6,8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87%가 5~6월에 집중된 중고차 수요였다.
KOTRA 관계자는 “일본 중고차의 경우 운전석 위치가 달라 경합이 되질 안고 있다”며 “요르단과 이라크는 상호 무관세 협정을 체결해 이를 이용한 요르단 바이어들의 대이라크 재수출이 급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에 대한 안정적인 직수출이 가능할 때까지는 요르단을 통한 우회수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