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영종 하늘도시 내 공동주택용지가 8년 만에 팔리는 등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영종하늘도시 내 수의계약 중인 3필지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3만1,218㎡규모 1필지(A43블록·전용면적 60∼85㎡)에 대한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지 매각은 수도권 택지확보 경쟁이 영종도 지역까지 번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부동산 활황에 따른 택지확보난으로 건설사들이 영종하늘도시까지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의 수의계약 대상으로 남은 공동주택용지는 2필지로 이 중 4만1,624.9㎡ 규모 A60블록(전용면적 60∼85㎡)은 주택개발리츠 후보지로 검토에 들어갔고, 마지막 남은 5만4,141㎡ 규모 A39블록(전용면적 85㎡초과)은 입지 여건 등이 우수해 최근 건설사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투자대상 공동주택지인 A18(60㎡이하), A19(60~85㎡), A20(85㎡초과) 블록 3필지도 최근 매입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 하반기쯤 계약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는 풍부한 개발 호재와 천혜의 입지, 저렴한 가격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며 "이번 계약 체결이 건설사들의 택지 확보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영종도 영종하늘도시내 점포겸용 단독택지 및 상업·업무용지 등 총 333필지(20만2,000㎡)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