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골퍼 중 언니인 송나리(18)가 미국 LPGA투어 2부 리그인 퓨처스 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송나리는 30일 미국 인디애나주 메릴빌의 뉴인스브룩CC(파72ㆍ6,067야드)에서 끝난 뉴 인스브룩CC 클래식에서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미국의 말린다 존슨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9,800달러의 상금을 챙긴 송나리는 시즌 합계 1만4,792달러를 기록하며 랭킹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강지민(2만814달러)과 이선화(1만8,212달러)에 이어 한국 선수 3명이 퓨처스투어 시즌 상금랭킹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하며 내년 LPGA정규 투어 직행 카드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2부 투어 시즌 상금랭킹 5위 내에 들면 정규 투어 풀 시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주 동생 아리와 함께 LPGA정규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 출전했던 송나리는 현지 시간으로 대회 개막 이틀전인 25일에야 대회장에 도착, 하루 연습한 뒤 경기를 치렀으며 첫날 3언더파, 이틀째 1오버파에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