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매각작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30일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보생명 지분 매각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공자위의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 기업가치 산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교보생명 지분을 통째로 한꺼번에 매각할 것인지, 쪼개서 매각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매각방식이 정해지는 대로 매각공고를 내고 우선협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캠코는 교보생명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매각을 위해 최근까지 재무실사를 진행해왔다. 공자위는 이달 안에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달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입찰의향서(LOI)를 받은 뒤 오는 5월 중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금융계에서는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상장차익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가격조건만 맞는다면 지분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공자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우리금융 매각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