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전선 비상

지난달 소비자물가 4.4%기록… 추가 금리인상 불가피 할듯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돼지 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4.4%를 기록하며 물가억제선을 3%로 잡고 있는 중국의 물가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중국의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11.9%로 12%대에 바짝 근접하면서 초고속성장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CPI는 4.4%가 올라 상반기 전체로는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억제 목표를 3% 이내로 잡고 있다. 중국의 CPI가 실질금리 3%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급등함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중국의 한 경제전문가는 “최근 물가 급등은 돼지 고기를 비롯한 식품값의 전반적인 상승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로써 중국의 마이너스 금리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통제불능의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이날 통계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가 높은 1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ㆍ4분기 GDP는 1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과열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상반기 전체로는 11.5%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25.9%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9%포인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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