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새 치료법 발견

전북대 신장내과 이식·김원 교수팀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이 새로운 패혈증 치료법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망률이 50~80%에 이르는 위험한 질병인 패혈증의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도 높아 국내외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병원 이 식ㆍ김 원(신장내과) 교수팀은 독소 항원인 LPS(lipopolysaccharide)로 인해 패혈증에 걸린 쥐에 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로 사용되고 있는 로지글리타존(Rosiglitazone)을 투여한 결과 신장손상을 감소시키고 신장기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패혈증과 관련 로지글리타존이 신장에서 이러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혈증은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면서 생산된 독소에 의해 중독증세를 나타내거나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질병. 신장뿐만 아니라 간 폐 등에 합병증을 일으킴으로써 사망률을 높인다. 이 식 교수팀은 패혈증 환자들이 최종적으로 신장내과를 찾는다는 점에 착안, 패혈증에 걸린 쥐에 로지글리타존을 투여했다. 그 결과 혈당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패혈증에 대해 로지글리타존이 염증 유발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패혈증에 걸린 쥐의 신장에서 일반적으로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치인 0.5~1.5㎎/㎗로 나타남으로써 로지글리타존이 신장기능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이번 실험결과는 저명한 SCI국제 학술지인 'Nephr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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