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6.5%
신용보증기금이 구상권 행사로 회수하는 금액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신보는 14일 상반기 구상권 행사로 회수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억원(6.5%) 증가한 2,18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상권은 신보가 보증을 서준 사람의 빚을 일단 대신 갚아줬다가 나중에 보증받은 사람한테 상환을 받는 권리를 말한다.
일반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담보물에 대한 경매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는 것과 는 달리 신보의 구상채권은 담보가 전혀 없는 무담보 신용채권이기 때문에 회수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신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등 전국 8개 주요 도시에 특수채권 회수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직원들의 구상채권 회수실적에 대한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보의 보증을 받은 뒤 단기간에 부도가 나는 보증사고의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5.3%에서 올해에는 3.9%로 낮아졌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