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패널이 11.3인치 이하 제품들을 제치고 전체수요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확실한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트북PC 등에 주로 쓰이는 12.1인치 TFTLCD(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제품은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이래 1년만에 전체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1인치패널은 지난해말 시장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컴퓨터업체들이 대형화면의 노트북PC를 잇따라 선보임에 따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3월말 30%에서 연말에는 35%까지 비중이 높아졌던 11.3인치는 지난 3월말에는 26%로 크게 떨어졌으며 95년말 70%를 차지했던 10.4인치는 지난해 3월에는 45%로, 그리고 지난 3월에는 17%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말에는 13.1인치와 14.1인치 PC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12.1인치도 점차 퇴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과 LG전자 등은 이미 13.1인치제품의 판매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12.1인치가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TFTLCD생산업체들이 공급량을 확대해 가격은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물시장에서 7백50달러까지 뛰었던 12.1인치고급제품은 올 1·4분기 7백달러선에 안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2·4분기들어서부터는 6백50달러로 내려앉았으며 연말에는 5백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