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식품의 김순자(52)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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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김치의 대량 국내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특허김치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이 시급합니다.”
정부ㆍ학계ㆍ업계가 우후죽순으로 밀려오는 중국산 김치에 대응, 우리 김치의 고유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치전문업체 한성식품의 김순자(52) 대표는 23일 농촌진흥청이 ‘우리 김치, 왜 우수한가’라는 주제로 국산김치의 효능과 건강기능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 ‘김치의 산업화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걸어다니는 김치사전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지난 86년 하루 15㎏의 김치를 생산하는 영세업체로 출발한 한성식품을 현재 140여종의 각종 김치를 하루 150톤씩 생산하는 연간 500억원 매출의 중견업체로 발돋움시킨 장본인이다.
17년간 김치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김치를 세계화시킨 공로로 2002년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했고 2001년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김치발명특허 70여건을 출원해 현재 국내 17건, 국외 1건 등 총 18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이 같은 세미나를 통해 정부ㆍ학계ㆍ업계의 3인1조의 노력도 적극 진행하는 한편 우리 김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관심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치 관련 단체 및 산업체ㆍ학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세미나는 김 대표 이외에도 ‘현대인의 건강과 우리의 김치 문화(이종미ㆍ이화여대 교수)’, ‘우리 김치의 과학성과 건강기능 효과(박건영ㆍ부산대 교수)’, ‘항암 기능성 강화 열무김치 개발(노치웅ㆍ경남도원 수출농산물연구소장)’ 등 김치에 대한 문화적ㆍ과학적 접근에 관한 주제발표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