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이 고가의 희귀 광물 자원 업체인 KMC를 인수한 이후 이 회사가 생산하는 몰리브덴의 가격이 급격히 올라서면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의 몰리브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국내에서 몰리브덴을 생산하고 있는 KMC의 실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KMC의 지분 51%를 인수한 거래소 기업인 혜인 역시 지분법평가가 크게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혜인은 지난 7월 7일 KMC의 지분 5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나머지 49%의 지분은 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KMC는 몰리브덴 광산 및 몰리브덴, 구리, 금 등의 비철금속의 선광 설비를 보유한 업체로 자본금 63억원의 희귀광물 개발사이다.
특히 KMC가 주로 보유한 몰리브덴은 최근 정부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원개발사업의 핵심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희귀금속에 속한다.
또 몰리브덴은 고가(高價)의 희소 광물로써 철강산업의 필수 원자재로 꼽히고 있다. 스테인리스강과 합금강, 특수강 등 쇠를 녹슬지 않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KMC는 경상북도 울진구에 몰리브덴 광산과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매장량만 330만톤에 달하고 있다. 이들의 일일 생산량은 1,000톤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몰리브덴은 공장 가공을 통해 주식회사 광양합금철에 공급되고 있다.
2006년에 설립된 KMC는 지난 2007년 매출액 12억원과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08년 82억원의 매출과 6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 3억6,0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최근 몰리브덴의 급격한 가격 급등 현상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MC 송남희 이사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위축되었던 몰리브덴을 포함한 원자재 시장이 2009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몰리브덴의 경우 여름시즌 제강업계 휴가철 종료와 함께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몰리브덴 가격(Mos2기준)이 지난 2개월간 15% 이상 인상됐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특히 국내 대부분의 업체가 몰리브덴을 해외에서 수입해 가공, 재판매 하는데 반해 KMC는 국내에서 직접 생산 및 가공,
공급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격이 상승하면 이에 따른 수혜가 점쳐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