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위기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3일 연간 중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140%→200%)이 증가했지만 유럽(450%) 대비 낮고 최근 증가 속도도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일부에서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중국 채권시장 지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 배경으로 5년간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급증해 채무상환 불가능, 그림자 금융 통제 불가능, 위안화 절하로 핫머니 유출 가능성 높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관론은 중국의 부채증가 속도가 아일랜드, 스페인과 비슷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데, EU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002년 350%에서 2007년 420%로 증가하면서 모두 50%p 이상 증가했지만, 중국(200%, 최대 추정치)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중국이 110%, 유럽이 280%”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기업부채가 많다고 하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60% 수준”이라며 “한계기업의 부채상환 문제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부채상환능력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또 “그림자 금융의 경우, 제한 없이 투자된 美 모기지 상품과 달리 중국 신탁상품은 100만 위안 이상 매입하는 내국인 투자자만 거래 가능하며 단순한 상품구조로 1월 신탁대출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49.3% 급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