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방송 알짜프로그램] "직장내 직급별 심리차이는 뭘까"

tvN '롤러코스터'

롤코가 배출한 스타 정가은(왼쪽부터)ㆍ정형돈씨가 2010년 대박행진을 기대하며 활짝 웃고 있다.

서로 다른 그래서 이해하지 못하는 남녀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떠올랐던 '남녀탐구생활'. 채널 tvN의 오락프로그램 '롤러코스터'(이하 롤코)의 얼굴이다. 롤코는 케이블 TV 프로그램 중 드물게 시청자들이 편성시간을 기억하고 찾아볼 만큼 자리를 잡았다. 무미건조한 대사로 출연진의 연기를 이끌어 큰 웃음을 선사한 성우 서혜정씨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독특하게 스타로 떠올랐고, 개그맨 정현돈씨는 30~40대 남자들의 속내를 능청스레 연기해 친근감을 높다. 롤러코스터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까. tvN은 올해도 '롤러코스터 신드롬'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지난해는 남녀의 심리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남녀탐구생활은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양한 각도로 비교한다. 직장내 직급별 심리 차이를 들여다보는 '직장인탐구생활'과 건강남과 약골남의 건강관리 자세를 비교해보는 '건강탐구생활' 그리고 뜨거운 교육열에 대한 부모와 자식간의 동상이몽을 들여다보는 '부모자식 탐구생활' 등 세대별ㆍ계층별ㆍ상황별로 세분화 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만들어 나간다. 2009년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코너 '여자가 화났다'도 부활한다. 같은 사건에 대해 기혼자와 미혼자의 서로 다른 시각을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여자가…'에서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숨겨진 의미를 짚어보는 '여자사전' ,남녀관계를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연예토익' 등을 코너 속의 코너으로 진행한다. 또 조형기 등 지상파에서 낯익은 연예인들이 등장해 새로운 코믹 연기를 시도, 달라진 케이블TV의 위상을 확인시켜준다. 지난해 가장 '케이블스러운(cablelike)' 프로그램으로 대박을 낸 롤코의 새로운 시도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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