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꾸준한 실적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강은 14일 주력 제품인 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당 63만5,000원에서 68만5,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 수입 가격이 연초보다 톤당 100달러 가까이 상승해 후판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앞서 지난 11일 장 마감 뒤 올 1ㆍ4분기 매출 8,284억원, 영업이익 763억원, 당기순이익 3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7%, 32.7% 늘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동국제강에 대해 철근가격 인상과 후판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 개선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져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1,23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회사인 유니온스틸과 포항강판의 지분교환을 통해 유니온스틸이 포스코로부터 안정적인 원재료 구매가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