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에 '보이지 않는 빌딩' 들어선다

타워 인피니티에 LED 조명 활용
외부 풍경 건물에 비치게 설계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에 '보이지 않는 빌딩'이 들어선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따르면 LH는 지난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청라국제도시 '타워 인피니티(Tower Infinity)'에 외부에서 건물의 형상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현상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LED 프로젝터를 활용한 것이다. 건물 뒷면의 카메라가 빌딩 주변의 실시간 풍경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건물 전면에 설치된 LED 프로젝터를 통해 비춰준다. 건물 앞쪽 외벽에 건물 뒤쪽의 풍광이 곧바로 보여지면서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450m 높이의 유리 건물로 지워질 이 건물은 완공이 되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기록된다. 특히 전망대의 경우 세 번째로 높은 높이다. 건물 내부에는 상점ㆍ식당ㆍ영화관ㆍ물놀이 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삼우건축사사무소를 주관사로 2007년 국제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번 콘셉트를 제시한 GDS코리아건축사사무소, ANU디자인그룹 등이 참여해 설계를 맡고 있다"며 "현상설계가 진행 중이라 착공시기나 완공 등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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