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를 원주와 연계시켜 재테크를 하는 대차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보다 전환가격이 낮은 CB를 매입하고 기존에 갖고 있는 원주를 고점에서 매도하는 대차거래가 증권사와 투자자문사등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다.
동양증권의 경우 최근 동양종금의 주식 53만여주를 매도하고 반면 30억원 규모의 종양종금 CB를 매입했다.
CB의 전환가격은 5,200억원인데 시가가 22일 종가로 이보다 10% 이상 높아 평가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에 앞서 세종증권은 지난해 12월 LG증권 CB대차거래를 통해 2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CB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증권사들이 대차거래를 위해 매입하는 것』이라면서 『CB가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