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계올림픽 광고 판매액 142억

김연아 선수 경기에만 50억 몰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SBS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방송광고 판매액이 총 142억원(광고주 67개사)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3경기(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갈라쇼)에 전체 광고 판매액의 35%(50억원)가 몰렸다. 67개 동계올림픽 방송광고주 가운데 김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홈플러스ㆍ나이키ㆍKB금융지주 등 5개사가 쓴 광고비는 20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시청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김 선수 출전 경기시간 앞뒤의 지정제 판매분('기본단가+추가비용'을 내고 순서를 지정해 광고)은 13억원에 달했다. SBS가 동계올림픽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는 모든 광고(222억원 상당) 중 실제 판매된 것은 64%(142억원)였다. SBS는 17일 동안 생중계, 하이라이트, 관련 특집 등 모두 90건, 221시간의 특집방송을 편성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대회 초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데다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의 선전, 김연아 선수가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광고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 집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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