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고부가 철강제품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메가Y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9일 포스코는 일반강 중심의 생산체제를 고급강 중심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8대 전략제품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강의 생산확대를 위해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소로트 생산문제와 관련된 고객들의 불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메가Y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고위 관계자는 “고부가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소량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고객만족경영 차원에서 최소 생산단위 미만 물량인 소(小)로트(LOT) 주문을 체계적으로 소화하기 위한 생산시스템을 포항제철소에 갖추고, 이를 추진할 ‘메가Y 추진반’을 최근 출범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용 강판, API, 스테인리스강, 전기강판 등 8대 전략제품의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07년에는 소로트 수주물량이 2003년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후판에 국한된 소로트 생산을 다른 고부가 철강제품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소로트 생산 메가Y 프로젝트’는 크게 내부 프로세스에서 외부 프로세스 중심으로 개선영역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 제도개선 중심에서 기술개발을 병행하는 2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메가Y 추진반’을 중심으로 프로젝트의 영역을 내부에서 외부 프로세스로 확대하고 고객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진정한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소로트 문제가 관리제도의 개선 뿐만 아니라 생산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그동안 소로트 생산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제강공정에서의 생산성 저하를 강종 단순화, 이강종 연연주 기술개발 등으로 극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품 주문 및 판매부서인 마케팅부문의 관련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수요업체들이 언제든지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이구택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6시그마 경영혁신 운동의 일환으로 메가Y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 능력이 철강업체의 핵심 경쟁력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철강제품 생산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