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19일 달구벌을 달린다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시즌첫 100m 레이스 9초5대 벽 깰까 관심
女 100m·男 110m 허들도 톱랭커들 총출동
김국영·김하나·이연경등 출전 한국新 기대


SetSectionName(); 볼트, 19일 달구벌을 달린다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시즌첫 100m 레이스 9초5대 벽 깰까 관심女 100m·男 110m 허들도 톱랭커들 총출동김국영·김하나·이연경등 출전 한국新 기대 대구=강동효기자 kdhy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광속 질주가 국내에서 펼쳐진다. '번개맨'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올 시즌 첫 100m 레이스의 행선지로 달구벌을 선택했다. 볼트는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에 출전해 세계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볼트와 더불어 여자 스프린터 중 최고 빠른 기록(10초64)을 보유한 카멜리타 지터(미국)와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등이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볼트 9초5의 벽 깰까=볼트는 지난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9초58의 세계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여년 전 과학자들이 인간의 한계로 여겼던 9초75의 기록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성적이었다. 볼트는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100m의 한계는 9초4가 될 것 같고 내가 그 한계에 다다르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며 신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전 전승, 5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볼트의 기량이라면 9초4 진입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볼트는 단거리에 불리한 신체 조건을 오히려 장점으로 역이용해 세계 육상계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 그동안 180㎝를 넘는 장신 선수는 보폭이 넓은 대신 보속(한 걸음을 내딛는 주기)이 느려 불리하다는 게 육상계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196㎝의 장신인 볼트는 레이스 중반 가속이 붙으면 보속이 빨라지는데다 보폭도 커 다른 선수들을 압도할 수 있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100m 트랙을 41걸음 만에 주파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0걸음으로 보폭을 더 늘렸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볼트는 이번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올 시즌 첫 100m 레이스를 펼친다. 그는 올해 들어 200m와 400m 계주 등에만 나섰을 뿐 아직 100m 공식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 첫 공식경기여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확실히 모르겠다"면서도 "연습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며 신기록 달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라이벌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출전하지 않아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느 경기에 나서든 최고가 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배탈이 걱정돼 한국 음식도 먹지 않았다"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강조했다. 볼트가 출전하는 남자 100m 레이스는 오후8시50분에 펼쳐진다. ◇세기의 대결, 달구벌을 달군다=볼트 1인 천하인 남자 100m와 달리 같은 날 펼쳐지는 여자 100m, 남자 110m 허들 등은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흥미롭다. 여자 100m에서는 현존하는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인 지터의 아성에 '자메이카의 자존심' 캠벨과 샤론 심슨이 도전장을 내민다. 남자 110m 허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데이비드 페인, 데이비드 올리버(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5위까지 톱 랭커가 모두 나와 승부를 펼친다. 또 세계 수준과는 아직 격차가 크지만 국내 선수들도 한국 기록 경신을 노린다. 남자 100m의 김국영,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임은지 등이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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