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투자를 한다면 올해 분양되는 뉴타운 물량을 노리는 게 좋다. 대부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분양가는 다소 비싸지만 입주후 바로 전매할 수 있어 시세차익에 대한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뉴타운의 경우 일반 재개발에 비해 광역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다는 게 장점이다. 21일 부동산써브와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 지역 내에서 지난해 12월31일 이전에 관리처분인가 승인신청을 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뉴타운 물량은 8개 단지, 총 5,476가구에 달한다. 이들 지역은 1~2차 뉴타운인 왕십리와 노량진, 아현, 전농ㆍ답십리 뉴타운과 사업진행속도가 비교적 빠른 3차(흑석ㆍ신길) 뉴타운에 속한다. 이 외에 사업절차가 많이 남은 2~3차 뉴타운의 경우 아파트 입주가 가능한 주택ㆍ토지ㆍ상가에 대한 지분투자가 가능하지만 사업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장기적으로 자금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다. 은평ㆍ길음과 함께 시범 뉴타운 지역인 왕십리의 경우 왕십리2구역에서 삼성물산이 79~171㎡형 총236가구 중 102가구를 오는 10월 중 일반분양한다. 2009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도심 인근이고 서울숲ㆍ청계천 등이 가깝다. 3구역에서는 삼성건설ㆍ대우건설이 79~231㎡형 총 2,101가구를 건립해 846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업무시설ㆍ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모두 배치해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되는 곳이다. 인접한 흑석ㆍ노량진 뉴타운에서도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 동부건설이 총 663가구 중 183가구를 5월께 일반에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미정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9호선(개통예정) 흑석역이 가깝다. 노량진뉴타운 1구역에서 쌍용건설이 4개동 20층 규모로 80~146㎡형 총 299가구 중 49가구를 1월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이 걸어서 7분 거리이며 지하철 9호선과 경전철 서부선 노량진역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아현뉴타운에서는 대우건설이 3구역을 재개발해 총 1,532가구 중 413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한다. 단지 앞에 5호선 애오개역이 있고 2호선 이대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내 신길5구역을 재개발한 84~145㎡형 총 198가구 중 108가구를 이달 중 일반 분양한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의 경우 한신공영이 12구역에서 82~145㎡형 총 141가구 중 41가구를 상반기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를 비롯해 이문ㆍ휘경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재개발에 대한 투자는 사업의 진행정도에 따라 수익성이 많이 달라진다”며 “올해 분양되는 물량은 대부분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올해를 노려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