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폐막된 2006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재미한인 김소영 감독의 ‘인 비트윈 데이즈(In Between Days)’가 극영화 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인 ‘인디정신상’을 수상했다.
또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의 ‘평양에게(Dear Pyongyang)’는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세계극영화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은 상을 받지 못했다.
미국극영화 경쟁 부문에서 상영된 김 감독의 ‘인 비트윈 데이즈’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 한국여성의 이야기.
가장 친한 친구와 사랑에 빠지면서 둘 사이에 미묘한 긴장이 생기고 거기에 새로운 미국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겹치면서 겪게 되는 복잡한 심리를 그렸다. ‘평양에게’는 북한에 대한 아버지의 정치적 충성심을 탐구하려는 한 재일동포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선댄스영화제는 매해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독립영화를 다루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