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 CEO 인터뷰] 곽규환 대동종합건설 대표

"레저·실버등 미래사업 적극 진출"


“8.31 부동산대책 발표 후 건설경기가 극도로 냉각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레저ㆍ실버 등 미래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대표적인 건설사인 대동종합건설의 곽규환(47) 사장은 향후 회사의 사업전략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95년 ‘대동 황토방’을 통해 건강아파트를 국내에 처음 도입,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동은 1987년 창립하여 지금까지 10만호가 넘는 주택을 공급한 경남 1위의 종합건설회사다. 외환위기 이후 영업망을 축소하고 경남지역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던 대동종합건설은 지지난해부터 신규 브랜드 ‘다:숲’을 선보이고 서울ㆍ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화성 동탄 신도시에 동시분양에서 ‘다:숲’을 선보인 대동종합건설은 대형 건설회사들과 경쟁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 성공을 거뒀다. 대동종합건설은 ‘8.31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춘천, 영천, 당진, 공주, 원주 등 수도권지역사업들을 연이어 계획하는 등 사업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남에서의 입지도 여전히 굳건하다. 지난 7월에는 1,264세대 진해장천 ‘대동 다:숲’이 어려운 지역경기에도 불구하고 90%에 육박하는 높은 분양율을 기록, 지역 대표 건설사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앞으로는 주택건설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미래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10년ㆍ20년 앞을 보고 골프ㆍ레저사업과 실버사업 등의 미래사업에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업다각화와 더불어 최근에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CF, 라디오, 프로모션 등 활발한 홍보ㆍ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비버소장’을 등장시킨 최근의 TV-CF는 빅모델 위주의 건설회사 광고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곽 사장은 “중견건설업체로서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고 이같이 사업을 확장하고 투자할 수 있는 바탕에는 대동이 추구해온 핵심가치인 정도경영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행문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동은 지난 1987년 창립 후 줄곧, 정도경영ㆍ실행문화의 기업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경영ㆍ품질경영을 방침으로 협력회사와의 하도급관계를 과감히 타파하고, 공존공영의 동반자로서 협력회사와의 거래관계를 성실하고 평등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 대동종합건설 협력회사들의 모임인 ‘동건회’는 이런 정도 경영을 증명하는 모임이다. 대동은 매년 협력회사 간담회를 통해 신규 협력회사에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협력회사의 애로 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명절이나 각종 기념일에도 ‘안주기 안받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기업전반에 윤리경영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대동의 이 같은 정도경영을 통해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도경영ㆍ실행문화는 대동종건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인간ㆍ첨단ㆍ자연이 하나되는 신주거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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