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제 파워 업] 수소차 부품산업 새 먹거리로 뜬다

2020년까지 2324억 투입
기술개발·인력양성 등 추진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충남도가 최근 국회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미래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중점 추진중인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도의 핵심현안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보고 수소차 관련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태세다.

실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최근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해 지방정부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석했다"고 밝혀 수소차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충남도는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이 확정될 경우 내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 2,324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기반 구축, 부품 차량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한편 수소스테이션도 5개소 설치하고 5년 동안 전문인력 1,600명도 양성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생산유발 4,400억원, 부가가치유발 1,800억원, 고용창출 2,200명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산업부와 수소연료전지차 예타사업 추진을 시작한 이후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전문가 초청 수소연료전지차 학습·토론회 개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 세미나 개최, 현대자동차와의 자발적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해왔다.

도내 완성 자동차 업체는 아산 현대자동차와 서산 동희오토 등 두 곳으로, 연간 생산능력 58만대, 매출액 19조원, 종사자 5,500명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는 2012년 기준 664곳이며 4만2,952명이 일하고 있고 29조5,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완성차가 16억1,2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이 25억7,200만 달러로, 충남 10대 수출 품목 중 10위와 8위를 각각 차지하며 충남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홍성=박희윤기자 [충청경제 파워 업]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