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퓨처젠 프로젝트' MOU

석탄서 전기생산 기술개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새뮤얼 보드먼 미 에너지장관과 회담을 갖고 석탄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상용기술 개발사업인 ‘퓨처젠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 장관과 보드먼 장관은 또 국제 에너지기술협력체인 ‘탄소저감을 위한 국제포럼(CSLF)’과 ‘수소경제를 위한 국제파트너십(IPHE)’에서 양국이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산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에 앞서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과도 회담하고 양국간 교역ㆍ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현안인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의 원산지 인정 문제는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뿐 아니라 북한의 개방을 위한 필수적 요건이며 개성공단은 미국이 이미 인정한 이스라엘의 ‘수출특구(QIZ)’와 싱가포르의 ‘역외가공 방식’에 기초하고 있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고 산자부가 전했다.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 발동건수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며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및 한미 FTA 무역구제협상에서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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