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현대미술작가 파블로 리베라의 ‘가제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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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망제의 '서로 몸을 맞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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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본관 1, 2전시실 전관에서 프랑스 신구상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인 프로망제 개인전과 칠레 현대미술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번 전시들은 다양한 사회, 문화적 역사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프랑스 ‘프로망제 개인전’은 프랑스 신구상미술의 중심에 섰던 제라르 프로망제(66)의 첫 개인전. 그는 프랑스 신구상 미술의 대표적 화가다. 그는 역사와 당대의 사회 정치적인 면을 다루며 만화, 꼴라주, 광고, 영화, 미디어로부터 레이아웃 기법을 활용한다. 그의 작품들은 도시생활, 현대인의 욕망, 미디어와 정치에 관련된 주제의 사진적인 리포트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프랑스 신구상미술은 1960년대 이래 미국 중심의 추상미술의 독주를 막고, 사회 비판적 성격을 띠고 나타난 유럽에서 가장 창의적인 미술사조의 하나로 평가되어 왔으며 특히 프로망제는 역사와 현재의 사회 정치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는 화가로 주목을 받아왔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1960년대 초기 작품에서부터 1968년 5월 혁명들을 거치면서 형성된 그림과 사진, 그리고 사회와 역사, 철학적 통찰을 담은 최근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68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2006년 1월5일까지다.
지난 11일 개막한 ‘칠레현대미술전:다른 세계로부터’는 한ㆍ칠레 교류전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칠레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산티아고 현대미술관과 공동주최다. 이 전시는 특히 지금까지 서구나 아시아 선진국 일변도로 소개되던 국제 현대미술을 라틴 아메리카, 제3세계 국가로 확대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칠레 현대미술의 만남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미술경향의 소개와 함께 그들의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역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산티아고 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원로 및 중견세대 회화작품이다. 초현실주의 거장 로베르토 마타를 비롯해 35명의 작가 작품이 출품돼 5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여러 경향을 만난다.
두 번째는 90년대 이후 전개된 신진 작가들 작품이다. 특히 비디오 설치, 사진, 웹아트 등 최근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만날 수 있는 20명의 작가 작품들이다. 전시는 2006년 1월30일까지 계속된다. (02)2188-6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