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김진세·박순용·조성욱씨등 거명총장-이종찬·김각영·감학재씨등 물망
서울지검 피의자 폭행 사망 사건으로 검찰사상 처음으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동반 퇴진함에 따라 후속인사 태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그러나 정권교체에 따라 임기가 4개월 정도에 불과한 장관직은 물론 임기 2년의 검찰총장직 역시 한시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인선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 공정한 대선 관리 등을 인선기준으로 삼고 있다. 6일 또는 7일께로 예상되는 후임인사는 신임 법무부 장관의 경우 김진세 변호사(사시 7회)와 박순용ㆍ안강민(이상 사시 8회) 변호사, 호남 출신의 조성욱ㆍ노승행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 울진 출신의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인 김진세 변호사는 춘천고를 졸업해 이번 대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검찰총장 출신의 박순용 변호사는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고를 나왔다.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는 이종찬 서울고검장, 김승규 부산고검장, 김각영 법무부 차관, 한부환(이상 사시12회) 법무연수원장과 김학재(사시 13회) 대검차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에서 찾을 경우는 심재륜(사시 7회)ㆍ차정일(사시 8회)ㆍ김경한(사시 11회)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일부는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고성 출신인 이종찬 서울고검장은 삼천포 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김각영 법무부 차관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김학재 대검차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목포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이와 함께 '피의자 폭행 사망 사건'의 지휘감독 책임이 큰 김진환 서울지검장 역시 문책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검사장급 후속인사의 폭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의식기자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