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태양열차 경주대회 우승

◎호주서 총 3,010㎞ 33시간32분에 주파/평균 시속 89.76㎞… 세계 신기록 수립【애들레이드(호주) 로이터=연합】 일본 혼다 자동차의 「드림」카가 30일 제4회 세계 태양력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호주 다윈에서 애들레이드에 이르는 총길이 3천10㎞의 험로에서 벌어진 이번 경기에서 드림카는 종착지인 애들레이드 교외의 교통 혼잡으로 주춤하면서도 평균 시속 89.76㎞의 속도를 내며 대회사상 처음으로 전 코스를 4일 만에 주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속도는 지금까지의 평균 시속 84.96㎞보다 시속 5㎞ 정도 빠른 것으로 총 주파시간도 지난 93년 대회에서 혼다팀이 세웠던 기존 기록 35시간47분보다 2시간 이상 단축된 33시간 32분의 새 기록이 탄생했다. 대회 2·3위는 30일 결승점까지 2백㎞를 남겨놓은 스위스팀과 3백50㎞를 더 달려야하는 일본의 아이솔Ⅲ팀에 각각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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