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호주 식약처(TGA: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로부터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램시마는 호주에서 ‘인플렉트라(Inflectra)’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호주 내 판매 유통은 셀트리온의 마케팅 파트너인 호스피라가 담당하게 된다.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 억제제의 호주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4억6,000만 달러(약 5,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호주는 의약품 연구개발에 있어서 선진국에 속하지만 자국 제약회사들이 영세하고 수입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국가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의약품 가격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호주 정부가 의약품 가격에 예민한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호주는 가격정책이 판매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라며 “램시마 허가가 호주 정부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바이오의약품이 더 폭넓게 사용될 수 있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