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상장예정인 덕신하우징의 주가가 국내 건축 기자재 업체보다 반값에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덕신하우징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난 1,125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1,000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1배로 국내 건축 기자재 업체 평균인 17.5배 보다 59% 할인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덕신하우징은 건물 시공시 사용되는 바닥재료인 데크플레이트 생산업체다. 국내 주요 데크플레이트 업체는 7개사이고 덕신하우징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28%로 업계 1위다.
전문가들은 덕신하우징이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과잉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설비개선으로 원가율 상승 리스크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을 기록했던 2009년과 2010년에도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각각 2.1%, 7.6% 성장한 만큼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덕신하우징의 경우 수익성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