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연금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 새정연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이 국민 노후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면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대비했어야 했고 사태가 벌어졌다면 국민을 위해서 발빠르게 대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기력 무대책에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앉아있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오 최고위원은 “(롯데 사태로) 국민연금은 770억원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민연금은 얼마 전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안 통과된 뒤 양사 주가가 빠지면서 6천억원 평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마당에 또다시 막대한 금액을 날린 셈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해 재벌 지배구조 개혁 등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한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