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BBB- 이상으로… 대우車 협력사 추가지원설비투자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이 1조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 '시설자금 전용 특별펀드'지원대상 기업이 회사채 등급 BBB+이상에서 BBB-이상으로 확대됐다.
산업은행은 또 기업들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채권 인수 업무 확대를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산업은행은 대우차 협력업체에 대해 지난해 채권단 지원에서 제외됐던 잔여 상거래 채권 중 일부를 새 어음으로 교체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은 22일 국회 재경위에 보고한 자료에서 "시설자금 지원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회사채등급 BBB+이상 기업들에 제한돼오던 '시설자금 전용 특별 펀드'의 지원대상을 BBB-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설자금 전용 특별 펀드는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은이 이를 인수, 일반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설비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것으로 5월말 현재 2,000억원이 지원됐다.
산업은행은 또 기업들의 외자 조달을 지원하는 외화채권 인수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추가재원을 설정, 운영할 예정이다.
산은은 지난 5월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통해 인수업무를 시작했으나 현대석유화학(8,000만 달러)과 현대모비스(2,000만 달러)가 발행한 외화채권 인수로 재원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한편 산은은 대우차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작년 채권단 지원에서 제외됐던 잔여 상거래채권(전체 대우차 정리채권 중 60%) 중 일부를 신어음으로 교체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채권단은 작년 11월 협력업체 지원 결의에 따라 협력업체 보유 대우차 정리채권 1조4,216억원 중 40%인 5,686억원에 대해서만 신어음으로 교체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측은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위해서는 나머지 8,000억원 중 최소 3,000억원이 우선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