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넘게 합격자 발표 미루다 돌연 전형 중단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충원계획 재검토" 해명
입력 2006.03.24 15:30:05수정
2006.03.24 15:30:05
KTF[032390]가 휴대전화업체인 자회사 KTFT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KTFT가 신입사원 면접 합격자 발표를 4개월 넘게 미루다공채 전형을 원천 무효화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휴대전화 '에버'를 생산하고 있는 KTFT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진행해오던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중단키로 최종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타회사에 합병될 수도 있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때문에 애초 신규인력을 충원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늦었지만 면접 전형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 사죄와 함께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T는 지난해 11월초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낸 뒤 서류전형을 거쳐 같은 달 말70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을 실시했으나 4개월이 지나도록 합격자 발표를 미뤄왔다.
앞서 25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었던 KTFT는 12월과 1월말 두 차례에 걸쳐'당사 사정'이라는 이유를 들어 합격자 발표를 연기, 응시자들의 애를 태웠다. 면접합격자는 신체검사를 거친 뒤 최종 합격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었다.
KTF는 15일 LG전자와 KTFT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