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후속 인선 해 넘길수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당초 24명 이내인 인수위원 대부분을 3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당선인 측은 30일 "31일 오후2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조직 및 기구 등 구성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선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인수위 분과는 지난 '이명박 인수위'와 마찬가지로 7개 분과에서 수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무 ▦기획조정 ▦법무행정 ▦경제1ㆍ2 ▦사회문화 ▦외교통일로 나뉜 구분은 일부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당선인 측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2일부터 인수위가 출범하려면 새해를 맞기 전에 인수위원을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당선인이 인수위를 조용하고 차분하게 꾸린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인선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선규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인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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