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부대변인 외부에서 뽑는다“

통일부가 부대변인 자리를 외부 전문가 등이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직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할 수 있도록 부대변인 자리를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내부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행정안전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부대변(과장급)을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통일부는 조만간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의결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공식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개방형으로의 전환은 주미대사관 주재관(통일안보관)으로 발탁돼 오는 8월 말 떠나는 이종주 부대변인의 후임을 찾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의 개방형 직제 확대 정책도 그 배경이 됐다. 특히 첫 여성 기용으로 언론에 '이미지 메이킹'이 돼 있는 부대변인직에 경쟁력 있는 인물을 계속 발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부대변인은 2009년 3월 정부 부처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부대변인직에 오른 뒤 세련된 외모와 '언론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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