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6개월만에 1,380선 돌파


증시가 사흘째 상승, 6개월 만에 1,380선에 안착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1,5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 9.38포인트(0.68%) 오른 1,383.73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470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이 70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세 등을 통해 1,262억원을 순매수해 1,380선 탈환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ㆍ운수창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의약품ㆍ비금속광물ㆍ건설업ㆍ통신업ㆍ전기가스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리금융이 전날 발표한 3ㆍ4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4%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한국전력ㆍ포스코ㆍSK텔레콤ㆍ신한지주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ㆍ달러 환율이 940원 아래로 밀린 영향으로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대표적인 수출 관련주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 0.7포인트(0.12%) 상승한 595.4포인트를 기록하며 600선을 목전에 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하며 116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기관 물량을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ㆍ인터넷ㆍ디지털콘텐츠ㆍ소프트웨어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ㆍIT부품ㆍ음식료담배업 등은 하락했다. NHN과 네오위즈ㆍCJ인터넷 등 인터넷주가 동반 상승했다. CJ홈쇼핑과 메가스터디ㆍ휴맥스ㆍ포스데이타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각각 3.6%, 4.5% 하락했다. ◇선물시장= 코스피200 12월물은 0.35포인트 오른 180.25포인트로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1.03포인트로 선물가격의 강세(콘탱고) 현상이 이어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2계약, 1,577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778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2,225계약 증가한 11만2,936계약이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