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STX

장학재단·나눔의 집… 사회적 책임 실천

강덕수(앞줄 왼쪽 세번째) STX그룹 회장 겸 STX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2월 STX남산타워에서 올해 장학생으로 뽑힌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TX

STX 임직원들이 지난 5월'2012 상반기 STX 해피볼룬티어위크'를 맞아 서울 노원구 하계동 동천요양원을 방문해 장애인들과 함께'신나는 케이크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TX


STX그룹은 나눔과 상생의 문화 확산이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발전을 이룬다는 믿음 속에 윤리경영을 STX그룹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STX가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STX 전 계열사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나눔 철학'에 기초해 지난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총 출연규모가 314억 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장학재단으로 현재까지 231명의 국내 장학생과 62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하며 국내외 장학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STX장학재단은 국내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해외유학생에게는 연간 약 5만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한국회계학회를 비롯해 대한조선학회ㆍ한국해운물류학회 등에 학술상 및 학술지 지원 사업을 펼치며 다방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장차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재단과 함께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축은 STX복지재단이다. STX복지재단은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출범 초기부터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의 집' 사업은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주택 신축 사업과 도배, 장판 교체, 화장실 수리 등의 개ㆍ보수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총 7호의 '나눔의 집'이 경남지역에 준공됐으며 시행한 보수 사업은 모두 100여 가구에 달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 공부방 아동 학습기자재 지원, 복지시설 차량지원, 산재근로자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STX는 최근 국내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던 사회공헌의 틀을 깨고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사회환경 조성과 다문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은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인다는 뜻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 속에 내재돼 있는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상호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지난 2008년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문을 열었으며 이어 창원ㆍ부산ㆍ구미ㆍ대구ㆍ충주ㆍ안산 지역에 총 7개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네팔ㆍ몽골ㆍ러시아ㆍ이란ㆍ방글라데시ㆍ태국 등 13개국의 아동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모두'는 일곱 곳의 보유 도서만 6만여권에 이른다.

STX는 풍부한 도서 확보를 위해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세계 각지의 법인 및 지사를 통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를 구입해 다문화어린이도서관에 기증하고 있다.

이 도서관에는 자원봉사자인 '모두지기'들이 각국의 동화들을 한글로 읽어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편하게 우리말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도서 외에도 놀이ㆍ음식 등 세계 각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을 비롯해 이주한 부모들의 흥미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다문화가정 2세 자녀들이 한국어와 엄마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2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고 부모에게는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그룹 전 계열사의 경영진 및 임원단들도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동참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STX그룹 임원 161명은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과 1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생계보조비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STX그룹은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창작 연극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STX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창작연극 '레인보우 랄랄라'를 서울과 경남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STX의 지역 사회공헌활동에는 STX멤버스 가족봉사단도 동참하고 있다. STX그룹 조선ㆍ기계 부문 우수 협력기업 대표 부인들로 구성된 STX멤버스 가족봉사단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진해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향을 떠나온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여성 20명을 초청해 명절음식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농촌 일손 돕기 등 참여형 자원봉사 활발




STX의 사회공헌활동이 남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참여형'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매년 2회씩 그룹 전 임직원이 사회 각지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3주간 자원봉사대축제를 펼치는 'STX 해피볼룬티어위크(STX Happy Volunteer Week)'는 STX의 대표적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한 'STX 해피볼룬티어위크'는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7,400여명이 참여하는 봉사축제다. 이 기간 동안 STX 임직원들은 결식아동,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장애우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비롯, 농촌 지역의 일손 돕기 활동, 헌혈 봉사 등 총 204개 프로그램에 릴레이식으로 참여한다.

각 계열사별로 사업부문 특성에 맞춰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것은 'STX 해피볼룬티어위크'만의 자랑거리다. 지난해 STX건설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점등ㆍ소등 및 방범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 리모트 센서를 설치했으며 STX에너지는 요양원 및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전기시설물을 교체ㆍ점검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봉사를 실천했다.

또한 STX팬오션은 사회공헌캠페인 공모를 통해 임직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참여 봉사 프로그램을 다양화시켰다. 지난해 실시된 공모전을 통해 서울 영아일시보호소의 영아 돌보기 활동,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와 함께 어르신 휴대폰 사용법 및 노인센터 급식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STX는 그룹 차원의 분기별 봉사축제 외에도 각 계열사, 사업장 별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연중 내내 사회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일례로 STX는 연중 프로그램으로 회사 전 부서가 주중 및 주말을 이용해 릴레이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특히 서울노인복지관, 밥퍼나눔운동본부, 용산구립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단체와 연계한 정기 자원봉사의 경우 각 부서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원하는 시기와 활동을 정할 수 있도록 해 임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STX조선해양ㆍSTX중공업 등 계열사들도 주기적으로 해당 지역의 소외계층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STX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STX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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