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한·미관계가 지금보다 강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리퍼트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한·미동맹은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진 가장 중요한 대외관계의 하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한·미동맹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방부 아·태 차관보 당시 한국 군과 주한미군 사령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지명자는 북한 문제와 관련, “미국 본토와 한반도, 동북아지역, 전 세계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일 인준되면 한국 정부와 협의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핵심 기술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미국의 수출업자와 기업인,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도록 전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이 한국 정부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하면서도 강력한 비확산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