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282억원 규모의 폴란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KT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ㆍ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Mazowieckie) 주정부가 발주한 사업과 관련한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T는 2013년 10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3,680km 규모의 광케이블 및 백본망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수Mbps급의 저속 인터넷망 환경을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마조비에스키에 초고속 인터넷 망 구축 프로젝트 후 7년 동안 700억원 규모의 운용 프로젝트 사업도 이어지게 돼 있어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김홍진 KT G&E부문 사장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통신 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로, 1,000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도 “동유럽 진출의 오랜 역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성과”라며 “KTㆍKOTRA와 협력해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란드는 2006년부터 동부 폴란드 개발 프로그램(OPDEP)의 일환인 ‘디지털 폴란드’정책을 위해 ERDF로부터 3억 유로(약 4,3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