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중소은행 22개가 지난해 금융 위기가 촉발된 후 사실상 파산한 상태라고 가브리엘 싱손 중앙은행 총재가 22일 밝혔다.
싱손 총재는 마닐라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오리엔트 커머셜 뱅크를포함한 이들 22개 은행이 대부분 중소 규모라면서 유동성이 필리핀 전체 은행의 0.33%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중소은행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의 금융 체제가 여전히 건전하며 대외 신용 이행 결의도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엔트 커머셜 뱅크의 경우 예금이 대거 빠져나간데 타격받아 지난 2월 이후사실상 도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