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터치R] 한진해운, BW발행으로 물량 부담 존재… 목표주가 하향 -대신증권

한진해운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물량 부담이 클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은 행사가액 8,300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 3,000억원을 발행했다”며 “권리행사기간인 8월 26일부터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BW의 권리행사가 100% 될 경우, 3,614만여주가 신규로 발행된다”며 “총 발행주식의 28.9%에 달하는 규모로 잠재 오버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 운임료도 약세를 보여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연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컨테이너 평균운임은 1,228달러로 추정치(1,249달러)를 밑돌았다”며 “지난달과 이달에도 유럽, 미주항로에서 운임 인상이 지연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1.3% 줄어든 228억원 가량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8,7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양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료가 약세를 보여 올해에도 당기순손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BW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도 주가 상승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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