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중기에 500억 저리 대출

특례보증, 기술지원인력단 지원도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복구 자금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29일 재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각각 업체당 10억원과 5,000만원 한도로 연 3%의 고정금리 대출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재해복구 지원자금은 총 500억원 규모이며, 신청뒤 5일 만에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지방중소기업청 또는 해당 지자체에 신고, 재해 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중소기업진흥공단 또는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자금 및 보증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아울러 재해피해 기업에 대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재해 특례보증도 해준다. 기존 보증금액이 있더라도 추가로 재해보증을 받을 수 있고, 일반보증 대비 낮은 보증요율 적용(0.5% 고정) 등 우대를 해준다.

중기청은 또 지방청에 ‘기술인력지원단’을 운영, 침수 등으로 가동이 불가능한 설비의 신속한 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기술전문가를 파견할 경, 업체당 최대 100만원(전문가 1인당 최대 15만원/일)까지 설비복구를 위한 수당도 지급한다.

중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100여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까지 집계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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