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막걸리 외에 복분자ㆍ매실ㆍ배 등 과일 맛을 함유한 다양한 종류의 과실 막걸리들이 등장하며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막걸리 매출 신장률은 지난 1~2월 41.3%에서 3월 50.6%, 4월 107.8%로 높아졌고 이달 들어 7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123.5%에 달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3월과 4월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4%, 78.8% 늘었고 이달 들어 7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116.6%를 기록했다. 막걸리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는 것은 최근 새로 등장한 과실 막걸리가 여성층을 새로운 소비자로 흡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지난달 새로 선보인 복분자ㆍ오디뽕ㆍ청매실ㆍ배ㆍ포도 막걸리 등 과실 막걸리 5종은 출시 25일만에 10만여병이 판매됐고 막걸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했다. 과실 막걸리는 일반 막걸리에 비해 가격이 20% 가량 비싸지만 국산 과일을 첨가한데다 막걸리의 색이 잘 보이도록 투명 용기를 사용해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롯데마트에서도 쌀 막걸리, 배 막걸리, 복분자 막걸리, 잣 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윤덕원 신세계 주류담당 바이어는 "과실 막걸리 고객층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0%가 넘는다"며 "다양한 막걸리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있어 막걸리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