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연내 타결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도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TPP 협상이 내년 초에나 타결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FT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전후해서 협상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을 전했다.

TPP 협상 참여 12개국은 10일 싱가포르에서 나흘간 계속된 실무 협상을 마친다.

교도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관세와 지적재산권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환경, 국영기업, 정부조달 문제도 계속 이견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내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협상 대표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내각 부대신도 기자들에게 “미국과 관세 문제를 타결하기 매우 어렵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일은 농산물과 자동차 부문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