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지방세포가 각종 호르몬을 분비, 뇌와 간 등 주요 조직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생식기능까지도 보조하는 등 우리 몸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가설이 전문가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 과학자들이 그 동안 지방은 에너지 저장 등 극히 제한적인 기능만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여러 호르몬을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인슐린을 제어하는 등 중요한 조직통제 및 대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학의 유전학 교수인 고크한 호타미스리길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 뇌가 지방조직을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지방조직이 뇌를 통제하고 있다는 가설이 과학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