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나 해양 구조물처럼 물 위에 띄워 풍력발전을 할 수 있는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의 시스템 성능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시스템신뢰성연구실 임채환 박사팀은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의 운동을 예측하고, 예상 발전량 등 발전기의 전체적인 성능을 추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윈드하이드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물 위에 떠있는 부유식 풍력발전기는 바람, 파도, 조류 등의 영향을 받아 움직임이 커지기 때문에 초기 설계단계부터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부유식 발전기의 운동을 예측하고 발전기의 발전 효율 증대를 위한 제어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상 발전량 등 발전기의 성능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공력, 유체력 해석 등으로 각 성분을 따로 계산해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이 프로그램은 통합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준비와 분석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임채환 박사는 “이 프로그램은 부유식 풍력발전기에 영향을 주는 공력, 유체력, 제어, 다물체 동역학 등 여러 가지 인자를 한꺼번에 고려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새로운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필수적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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