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간판’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올림픽 방식으로 치러지는 월드컵골프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최경주는 21일 호주 로열 멜버른GC(파71ㆍ7,0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4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2명의 공동 선두 케빈 스트릴먼(미국)과 토마스 비외른(덴마크ㆍ이상 5언더파)에 단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스튜어트 맨리(웨일스)도 나란히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최경주와 함께 한국 대표로 나선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3오버파로 60명 중 공동 39위로 첫날을 마쳤다. 우승후보 애덤 스콧(호주)은 4오버파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대회는 종전까지의 팀(각국 2명씩) 순위 경쟁과 달리 72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치는 개인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는 2016년 올림픽 방식과 유사한 것이다. 다만 우승 팀에게도 상금 60만달러(개인 우승상금 120만달러)가 주어진다.
한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김형성(33ㆍ현대하이스코)은 이날 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선두 야마시타 가즈히로(4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