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구 前 국방부정책실장, 팬택 상임고문 선임
"일류기업 도약 핵심역할 할 것"
팬택계열은 전 국방부 정책실장 차영구(58) 예비역 중장(육사 26기)을 영입했다.
팬택계열은 안보ㆍ국방ㆍ통일 분야의 최고 정책전문가인 차영구 전실장을 사장급 대우인 상임고문으로 영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4월 전역한 차 전실장이 미국 정ㆍ재계에 구축한 인맥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ㆍ국방 분야 협상의 대가로 알려진 차 실장은 중국, 러시아, 유럽 등에도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 전실장은 “팬택에서 제 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군 생활 동안 불가능한 상황에 무수히 도전해 성공한 경험을 비즈니스 분야에 접목시켜 회사의 어떤 임무도 훌륭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차 전실장은 특히 “해외 곳곳에 구축한 인맥을 총 가동해 팬택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팬택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4월 국방부 정책실장을 마지막으로 34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한 차 고문은2002년부터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감축, 미군기지 재조정 협상을 주도했었다.
지난 75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79년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육사 정치학 조교수, 국방연구원 정책기획연구부실장,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선임객원 연구원, 한ㆍ불 문화협회 회장, 국방연구원 군비통제연구센터 소장, 국방부 대변인,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영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유창히 구사하는 차 전실장은 전역 후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초빙돼 '한국안보와 한미동맹'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5-01-23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