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부모님께 '사랑한다' 가장 듣고파"

남 '애완동물', 여 '휴대폰' 선물받고 싶어

어린이들은 어린이 날에 부모님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포털 `주니어네이버'가 3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어린이 5천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어린이의 66.6%(3천414명)가 부모님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자랑스럽다'는 대답이 20.4%(1천46명)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똑똑하다'(7.6%), `착하다'(5.5%)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4.8%가 `놀이동산가기'라고 대답했고 `야외 나들이'(33.1%), `외식하기'(6.5%), `친구들과 놀기'(5.7%)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 날이 필요한 이유로는 `어린이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란 의견이 83.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린이를 위한 쉬는 날이 필요해'(13%), `어버이 날ㆍ스승의날이 있으니까'(2.6%)가 뒤를 이었다. 선생님께 부탁하고 싶은 말로는 `칭찬해 주세요'(46%)가 가장 많았고 `숙제를 줄여주세요'(25.2%), `차별하지 말아 주세요'(17.4%), `혼내고 벌주지 마세요'(11.4%) 등으로 집계됐다. 또 어린이들의 문제 중 폭력(36.7%)과 왕따(30.9%)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한편 어린이 날 받고 싶은 선물로 남자 어린이는 `애완동물'(36.1%)을, 여자 어린이는 `휴대폰'(36.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 애완동물에 이어 휴대폰(26.3%), 게임기(12%), 로봇 등 완구류(9.3%), MP3(8.1%) 등을, 여자 어린이는 휴대폰에 이어 애완동물(30.4%), MP3(17.8%), 인형 등 완구류(6.8%), 예쁜옷(4.1%) 등을 각각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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