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으며 전세계 인구의 20%가 자체 식수원을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12억 명은 목욕과 세탁에 필요한 위생용수의 부족으로 건강이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농업용수의 부족에 따른 사막화와 식량감산도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연평균 강수량이 1,274㎜로 세계 평균(973㎜)보다 높지만 과밀한 인구 때문에 1인당 연강수량(2,755㎜)은 세계 평균치(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 더욱이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연중 고르게 물을 사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UN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이미 1993년부터 우리나라를 아프리카의 모로코, 리비아 등과 함께 물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물 사용량은 하루 409ℓ로 일본(397ℓ), 영국(393ℓ), 프랑스(212ℓ)등에 비해 높은 편이나 물값은 생산 원가의 50∼70% 수준에 불과하다. 낮은 물값은 한정된 자원인 물의 낭비를 불러오고 시설 투자를 위한 재원의 부족으로 수돗물의 불신과 수돗물 품질 저하의 악순환을 일으킨다. 2000년대 물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관계당국에서는 물절약을 제도화하고 각 가정에서 물을 절약하고 아끼는 습관을 생활화 하여야 겠다. 王普泫(서울 송파구 삼전동)